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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해외축구 썰

2020-21시즌 토트넘 이적시장 총평. 선수분석.

by 채채쿨레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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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화요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해외클럽-프리미어리그클럽 간의 이적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무리뉴감독의 토트넘은 이번시즌 전례없는 영입을 성공하면서 2020-21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어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간의 이동이 가능한 이적시장은 10월 17일 오전1시까지 이며, 토트넘은 여전히 센터백영입을 위해서 힘쓰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2020-21시즌 토트넘 이적현황 및 스쿼드에 대한 총평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무리뉴: 꽤 괜찮은 퀄리티의 더블스쿼드가 완성됐잖아?

2020년의 토트넘 핫스퍼는 훌륭한 퀄리티의 더블스쿼드를 완성하였고, 선수단의 나이도 꽤 젊은 편에 속합니다. 가레스 베일, 시소코, 토비 알더베이럴트, 조하트, 요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20대이며, 향후 3~4년간은 취약포지션만 조금씩 보완해도 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1번의 이적시장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2020-21시즌의 이적시장이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토트넘은 거래했었던 클럽, 대리인, 중개인 등등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준비해놓았다고 합니다. 무리뉴감독은 지난시즌에 느꼈던 부족한 점을 분석하고, 토트넘의 테크니컬 퍼포먼스 디렉터 스티브 히첸과 스카우트팀들이 통계적인 부분을 작업했다고 합니다.

 


2020-21 토트넘 공격진

 

토트넘의 새로운 3톱 라인업 (KBS라인ㄷㄷ)

가레스베일: 임대료 2000만파운드 (약 301억)

토트넘의 다니엘레비 회장은 2013년에 떠난 가레스베일을 다시 토트넘으로 데려오는 걸 꿈꿔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6년에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은 가레스베일은 주급 9억원(60만파운드)를 수령하게 되었고, 이는 토트넘 최고주급자 케인(주급 3억원, 20만파운드)의 3배에 해당하였습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주급체계를 고려해서라도 베일의 컴백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였지만, 2020년 여름부터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이였던 지단과 베일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고, 다니엘레비는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주급의 40%만 부담하면서 2년간 베일을 임대할 수 있는 계약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갓-레비) 토트넘이 베일에게 지불하는 금액은 약 22만파운드(3억2천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임대료 300만유로 (약 41억)

95년생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는 190cm의 키를 가지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입니다. 브라질에서 센터백으로 프로리그에 데뷔한 비니시우스는 2017년에 공격수로 포변하여 38경기에 20골을 넣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후 포르투칼리그의 히우아브 반시즌동안 20경기 14골, AS모나코에서 2골을 넣었습니다. 벤피카에서 2020시즌을 맞이하면서 18경기 14골을 넣으며 리그득점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는 뛰어난 피지컬(190cm)로 요렌테처럼 타겟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기대하시는데 전혀 그런 스타일의 공격수는 아닙니다. 스피드, 드리블, 왼발 킥능력, 동료와의 연계플레이이가 그의 강점이며, 엄청난 활동량으로 수비수들을 괴롭힙니다.

 

2020-21 토트넘 공격진 운영전망

스트라이커 롤에는 케인/비니시우스 체재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컵대회와 리그경기에서 비니시우스가 선발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모우라와 손흥민선수도 톱으로 뛸 수 있습니다. 윙포워드 자원으로는 손흥민과 베일이 주전경쟁에 한발 앞서있는 모습이며, 그 뒤로 모우라, 베르바인, 라멜라가 있습니다. 여차하면 델리알리 선수도 해당 포지션으로 뛸 수 있기 때문에 해당포지션은 경쟁이 매우 치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그경기 외에도 카라바오컵, 유로파경기를 뛰어야하기 때문에 부상관리 차원에서라도 출전기회를 어느정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니시우스와 가레스베일의 영입으로 토트넘 공격진의 포텐셜은 맨시티, 리버풀에 근접했다는 평입니다.

 

 


2020-21 토트넘 미드필더진

 

 

 

볼점유율 내가 올려줄게 헤헤

에밀 호이비에르: 이적료 1500만파운드 (약 233억원), 주급 10만파운드 (약 1억5천만원)

사우스햄턴의 캡틴이였던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 영입되자마자 185cm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의 진공청소기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후방의 빌드업에도 관여하면서 토트넘의 떨어지는 볼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는데 공헌하고 있습니다. 호이비에르의 영입으로 로셀소의 부담을 줄이고, 은돔벨레의 플레이메이킹이 살려주는 데에도 보이지 않은 아우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성공적인 영입입니다. 호이비에르를 약 232억을 주고 사왔지만, 카일워커피터스를 1200만파운드(약 187억원)에 사우스햄턴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46억만 주고 사왔으니 경제적으로도 성공적인 영입이다. (다니엘레비의 수완은 정말로 대단하다..)

 

 

2020-21 토트넘 미드필더진 전망

포체티노가 경질되고 무리뉴가 부임될 때의 토트넘은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도 중원싸움은 항상 밀리는 편이였습니다. 때문에 케인이나 손흥민에게 공이 투입되는 횟수도 줄게 되었고 수비가담을 하게되는 형국이였습니다. 시소코의 부상과 은돔벨레의 부진, 어중간한 능력치의 윙크스, 델리알리의 활동량 감소, 경기에 투입하기에는 부족한 기량으로 보이는 제드송에 에릭센의 이적까지.. 로셀소가 출전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의 중원은 총체적 난국이였습니다. 하지만 2020-21시즌은 성공적인 영입+기존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면서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이 되었습니다.

 


 

2020-21 토트넘 수비진

 

 

나.. 나는 상남자 울버햄턴 팀에서 왔엉! 잘 부탁해!

 

 

맷도허티: 이적료 1500만파운드 (약 235억원)

무리뉴가 사고싶다고 노래했던 울버햄턴의 오른쪽 윙백 맷 도허티입니다. 맷도허티는 작년 울버햄튼 소속으로 10경기 이상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공중볼경합 승리기록, 경기당 평균 슈팅수 우측 풀백기준 탑3(알렉산더아놀드, 리스제임스, 도허티) 입니다. 트라이커처럼 골대앞까지 스트라이커처럼 위협적인 오버래핑하면서 상대편 패널티 박스 안으로 자주 침투합니다. 

 

 

젊고 잘하는 스페인 왼쪽윙백 처음봐?

 

세르히오 레길론: 바이백포함 이적료 2500만파운드 (약 380억원)

레알마드리드의 소속으로 세비야에 임대되어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라리가 최고의 왼쪽 풀백중 1명으로 떠오른 세르히오 레길론은 토트넘 입장에서 최고의 풀백 영입입니다. 벤데이비스와는 비교되는 공격가담 후 빛의 속도로 수비에 복귀하는 레길론을 보고 토트넘 팬들은 단숨에 레길론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레길론의 장점은 공수밸런스가 좋으면서 활동량이 매우 많은 선수로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토트넘의 중원싸움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벌써부터 레알마드리드가 545억원을 내고 바이백조항을 발동시켜서 레길론을 데려가는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2020-21 토트넘 수비진 운영전망

기존 윙백 선수들에 비해서 레길론과 도허티는 벤데이비스, 오리에보다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는 윙백입니다. 빠르고 공격적이며 활동량이 많고 공수밸런스에서도 장점이 돋보이는 떠오르는 윙백자원이기때문에 토트넘의 사이드공격 및 중원볼점유싸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앙수비수 부분은 여전히 정비가 필요해보입니다. 현재 주전센터백으로 중용되고 있는 에릭다이어와 다빈손산체스는 잦은 실수로 팀의 실점에 관여하고 있으며, 부동의 주전센터백이던 토비의 노쇠화, 탕강가의 잦은 부상과 부족한 경험으로 영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터밀란의 슈크리아니르 딜이 실패하면서 스완지의 22세 센터백 조 로돈을 영입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팬들은 김민재 선수가 이적실패 한 것에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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