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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해외축구 썰

토트넘의 냉정한 협상가 "다니엘 레비"

by 채채쿨레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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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잡학다식 이과장입니다. 

요즈음 아마존 다큐멘터리방송으로 토트넘편이 방송되면서 토트넘 핫스퍼에 여러 인물들이 재조명되고 재미있는 썰들이 많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트넘의 수장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짠돌이로도 유명한 협상의 귀재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사우스햄튼에게 호이비에르는 1500만파운드(약 233억원) 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지만, 카일워커피터스를 1200만파운드(약 187억원)에 팔아버렸죠..  뭐.. 46억만 주고 사우스햄튼 주장을 사온 셈입니다. 

극한의 효율충 ★다니엘 레비★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는 2가지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전문 경영인", 그리고 "스타선수에게 오버페이 하지 않는 짠돌이"

구단을 운영함에 있어서 비즈니스적인 철학이 확고한 편이며, 이적시장에서 돈을 과다하게 지출하는 것을 보기 힘든 편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돈을 많이 지출하는 편인 리버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첼시, 아스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이적료와 긴 협상시간으로 어필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2020년 시즌에는 호이비에르, 맷도허티, 가레스베일, 레길론 등등 영입성적이 굉장히 알찬 편이지만, 영입가능성이 높았던 인터밀란의 센터백 슈크리니아르 선수의 딜이 갑작스레 물건너간 이유 또한 이적료 후려치기 였습니다. 팬들은 첼시의 뤼디거를 사느니 슈크리니아르에 어느정도 합당한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데려왔으면 하는 약간의 원망섞인 분위기입니다. (한국팬들은 김민재 읍..) 아니면 비야레알로 이적시킨 포이스를 데리고 있던가.. 


골프 레전드의 친정팀 복귀!

다니엘레비회장은 2020년 시즌 첫 경기인 에버튼전에서 졸전끝에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세비야의 유로파우승을 이끌었던 레길론, 그리고 레알마드리드의 가레스베일을 파격적으로 영입협상을 속전속결로 끝내버립니다. (지져스-크라이슬러...) 특히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는 데 있어서 재미있는 부분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In a further show of Levy's negotiating, when it was discovered that Bale would be out for a month after signing with a knee injury, it is understood that the Spurs chairman got Real to cover the north London club's portion of his wages during that recovery time.  출처: https://www.football.london/tottenham-hotspur-fc/transfer-news/inside-tottenham-transfer-window-levy-19058497

요약하자면,

1. 메디컬테스트 결과 "베일 무릎부상 회복 기간 1달 예상"

2. 부상회복기간 동안, 레알마드리드가 주급 100% 지급하도록 협상. (레비 당신은 도대체..)

3. 가레스베일이 부상 복귀하면, 그 순간부터 토트넘이 40% 주급을 부담한다. 


싸게.. 싸게.. 주십쇼..

다니엘레비가 이렇게까지 짠돌이 행세를 하는 이유는 들어보면 이해가 될만하다. 억만장자 구단주 조 루이스가 돈을 많이 투자하지 않는 점. 그리고 천문학적인 땅값을 자랑하는 런던에 신구장을 건립하였으며, 구단주 조 루이스의 자금은 거의 없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대출받아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출자금은 약  400m 파운드)

이러한 뒷배경을 듣고 오게 된다면, 다니엘 레비의 그간 행보를 이해하게 되고.. 더이상 그를 짠돌이라고 욕하지 못할 것이다. 지원없는 구단주를 둔 토트넘의 입장에서 다니엘레비회장의 효율적인 운영아래 꾸준히 챔피언스리그티켓을 따낸 점, 적은 예산으로 좋은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해온 점은 높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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