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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손흥민 베프 BF - 톨가이 아슬란 (Tolgay Arslan)

by 채채쿨레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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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잡학다식 이과장입니다.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축구선수들 중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입지가 독보적입니다. 트랜스퍼드마켓에서 책정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6400만 유로(851억)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축구리그가 중단되기 전에는 8000만유로(1064억). 손흥민선수의 뼈를 깍는 노력과 실력으로 이루어낸 것이지만, 손흥민 선수가 유럽에서 A급 공격수가 되기까지는 10대의 나이때부터 해외생활을 하면서 유럽인들과의 정서에 맞춰진 성격, 현지적응력, 그리고 언어습득력이 아닐까 합니다.  



실력 뿐만이 아니라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노력했기 때문에 손흥민의 넓은 인간관계가 유독 도드라져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19살 때부터 유럽에서 뛰어온 손흥민이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이 되어준 베프를 한명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톨가이 아슬란




톨가이 아슬란선수는 손흥민보다 2살 형입니다. 현재는 터키 베식타스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12.09.23 풋볼리스트 - 손흥민 인터뷰中.

Q. ‘절친’으로 알려진 톨가이 아슬란도 오늘 평소와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다. 어떤 선수인가? "정말 뛰어난 선수다. 나와는 가장 친한 사이다. 또다른 친구인 베시치가 헝가리 클럽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지금은 아슬란이 가장 가깝다. 방도 매번 함께 쓴다."



2012.07.13 손흥민은 함부르크팀훈련션 도중 라이코비치와 주먹다짐을 하는 일이 생깁니다. 




전설의 우리흥 맞짱.jpg




우리흥vs라이코비치 싸움난걸 말리려던 아슬란은 라이코비치의 주먹에 맞게되어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합니다.




아슬란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손흥민도 극도의 흥분상태로 쿵푸킥을 시전합니다. 싸움은 라이코비치가 유발했지만 손흥민도 위험한 발차기를 했다고 하여 벌금징계를 받게 됩니다.





찢어진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아슬란을 보며 손흥민이 짠하게 바라봅니다ㅠㅠ..




라이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주심에게 침을 뱉어서 A매치 1년 출장정지를 당했던 적도 있는 과격한 선수라고 합니다. 토어스텐핑크 감독은 "라이코비치는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선수라면 서로 존중해야한다. 용납할 수 없다" 라고 하면서 해당 폭력사건에 대해서 라이코비치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이코비치 사건때문에 아슬란과 손흥민의 우정이 국내팬들에게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슬란은 손흥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손흥민과 나는 절친이다. 우리는 여가시간에 한국음식을 같이 먹기도 하고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한다. 손흥민과 나는 형제다" 함부르크는 당시 핑크감독이 4-2-3-1 전술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슬란과 손흥민은 서로 잠재적 포지션 경쟁자였지만, 아슬란은 "우리가 서로 흡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함께 뛸 수도 있다. 경쟁이라기보다는 동반자" 라고 밝혔습니다. 함부르크 주장의 베스터만은 "손흥민과 아슬란은 샴쌍둥이처럼 붙어다닌다." 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 가까운 관계임을 알렸습니다.


 






그런 손흥민이 2013년에 레버쿠젠으로 떠나게 되었고, 아슬란은 손흥민에게 떠나지말라고 여러차례 부탁했다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2013년에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떠난 후 인터뷰에서 가장 그리워하게 될 선수가 누구냐는 말에 '절친' 톨가이 아슬란을 지목했습니다. "나는 그와 언제나 함께 했고 그는 정말 좋은 녀석이었다. 언제나 나를 웃게 해주던 친구" 라며 아슬란과의 친분을 과시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루드 반 니스텔로이 를 꼽았다.








                 레버쿠젠 소속으로 함부르크와 맞붙게 된 손흥민(23, 레버쿠젠)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함부르크와 맞붙게 됩니다. 톨가이 아슬란은 손흥민을 막기위해 거칠게 태클을 하며 옐로카드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함부르크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합니다. 함부르크의 주장 베스터만은 "내 선수경력 중 최악의 경기였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톨가이 아슬란은 경기 후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오랜만에 재회한 손흥민에게 친목을 합니다. 아슬란은 레버쿠젠전에 대해선 "손흥민의 날이다. 그에겐 완벽한 날"이라면서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 레버쿠젠에게 5골을 먹힌 것은 너무 많은 실점이었다"는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떠난 후, 함부르크 팬들은 손흥민을 예수를 배신한 유다에 비유하면서 맹비난 하지만 톨가이 아슬란과의 진한 우정은 계속 됩니다.




아슬란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진행하는 쏘니!



타 팀으로 간 이후에도 SNS로 서로를 아이스버킷챌린지 상대로 지목하는 등 꾸준히 교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트넘으로 간 후에도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간간히 댓글로 나타나는 톨가이 아슬란의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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